대한 늬우스와 트랜스포머2

세상이야기 2009. 6. 26. 17:43

요새 "대한 늬우스" 떄문에 말이 많은듯 합니다.

시대착오적인 정부 홍보용 영상을 극장에서 의무적으로 상영하게 한다는 발상도 기가 막히고,

어제밤 뉴스를 보니 "향수를 자극해서 좋다"는  50대 어떤 남자의 대한 늬우스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시민의 모습도 기가 막힙니다.


대한 뉴스는 군부독재의 정책 홍보 수단

대한 뉴스가 70년~94년까지 군부독재를 합리화 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자료화면을 보니 "광주 민주화 운동"을 간첩의 선동으로 인한 폭도라고 표현을 하기도 하였고 , 새마을 운동 같은 정부 시책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사용 되기도 하였습니다.

과거에 어떻게 쓰여졌거간에  무엇보다 대한 늬우스가 싫은 이유는 단방향 소통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정부의 정책을 그냥 알리고 마는 One Way 방식이라는 점 입니다.


21세기 정부 정책은 소통해야 한다.

이제는 Feedback과 토론에 기반한 정부 홍보 정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One way의 일방적인 소통 방식을 21세기인 지금 다시 부활 시킨다는 것은 정부의 대국민 홍보 정책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4대강 살리기 정책을 미화하여 홍보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매우 우습게 보는 처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트랜스포머2에 열광하는 한국 관객들.

현 정부의 처사를 보면 트랜스포머 2가 생각이 납니다.

기자 시사회때 한국 시장을 매우 우습게 봤던 제작사와 감독.

그렇게 우습게 봐도 한국 관객들은 그 헐리웃 영화 한편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짜로 100만 관객을 돌파 했다고 하는군요.

한국 시장을 우습게 봤다면서 안보기 운동을 한다 어쩐다 해도 결국은 다들 봅니다.



변화가 필요하다.

정부의 단방향 소통을 욕해도 결국 쉽게 잊어먹고 나중에 뽑을 사람은 뽑아준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저런 짓거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국민의 수준을 매우 우습게 보고 있는것입니다.  쉽게 달궈지고, 쉽게 잊어먹는  이 나라의 문제이자 우리들 자신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한늬우스가 내려지는 7월 25일까지는 극장에 아예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물론 나중에 TV에서 한다면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트랜스포머2 도 보지 않을 생각입니다.

판단은 개인의 문제이지만,  영화 한편 안본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고, 한두달 극장안간다고 별로 불편한 것도 없습니다.

뭔가 내 입장에서 우리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에게 소심한 복수를 해주고 싶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