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이야기

책읽자! 2009. 7. 12. 02:14


어른들이 모이면 흔히 하게 되는 "화투"를 만든 회사가 닌텐도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닌텐도는 1889년에 화투를 만들어 팔던 회사였다.

화투에서 트럼프 카드 , 그리고 이후에는 완구류를 만들어 팔던 회사에서 1980년대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게임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마도 30대에 있는 사람들을 알만한 "동키콩"이라는 소형 게임기 였다.

이 게임은 65000개가 팔릴 정도로 대 히트를 기록했다.

1983년도에 패미콤이라는 가정용 게임기를 발매하였고, 이 패미콤에서는 "슈퍼 마리오"라는 게임이 공전의 힛트를 기록한다.

닌텐도 하면 떠오르는 슈퍼 마리오란 캐릭터가 이때 탄생한 것이다.

이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MS의 XBOX에 밀려서 고전하던 닌텐도는 닌텐도 DS와 닌텐도 위로 보기좋게 다시 정상의 자리를 탈환한다.

이러한 닌텐도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를 분석한 책이다.



닌텐도의 8가지 성공 법칙은 다음과 같다.

제 1원칙 : 소비자의 눈으로 생각하고 생산하라.
플레이스테이션 보다 닌텐도의 기술적 스팩은 매우 떨어진다. 그렇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최신 기술이 아니라 재미이다. 이러한 원칙이 닌텐도 DS를 만들어 냈다.


제 2원칙 : 통계보다 시장 영감을 믿으라.
통계란 비키니를 입은 여자와 같다는 말이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가려진 소비자의 욕구는 영감을 통하여 추측하는 수밖에 없다.


제 3 원칙 : 핵심을 찾아 공략하라.
조직이 커질수록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속한 부서를 위하여 일하는 경우가 많다. 부서가 살기 위하여 필요도 없이 많은 제품을 만들고 결국 회사는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당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킬러엡을 한두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슈퍼마리오와 포켓몬스터 게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올라가 있다.

이러한 핵심적인 킬러앱을 키우는 것이 바로 닌텐도의 경쟁력이다.


제 4원칙 : 재능과 열정의 인재를 찾으라.
닌텐도의 현재 모습을 갖추는데 공헌을 했던 "아마우치"사장은 게임에 전문가도 아니었고, 엔지니어 출신도 아니었지만 시장의 변화에 맞춰 적절한 젊은 피를 수혈하는데 성공했다.

학력과 출신이 아닌 게임을 좋아하고 끼가 있고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는 확신이 있으면 누구든 상관없다는 이 원칙이 바로 현재의 닌텐도를 만들어 냈다.


제 5 원칙 : 성실하게 설득하고 합의를 통해 실행하라.
구성원들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 위하여서는 명령이 아니라 설득을 해야 한다.

모든 직원이 이해가 되도록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 6원칙 : 하프트한 사고를 가지라.
생각의 틀을 바꿔라. 최고의 하드웨어를 만들겠다는 소니와 MS와는 다른 전략은 바로 이러한 사고에서 출발한다.

닌텐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Haft한 사고로 닌텐도 DS와 위를 만들어 냈다.


제 7원칙 : 큰 기업보다 강한 기업을 만들어라.
닌텐도가 위기 상황에서도 버틸수 있었던 것은 "공장없이 생산한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아웃소싱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

소니의 직원이 16만 명인데 비하여 닌텐도는 5000여명에 불과하다.



제 8원칙 : 창조적 파괴를 행동강령으로 삼으라
닌텐도를 훌륭히 키워왔던 야마우치 사장은 자신의 후계자로 외주 개발사의 사장이었던 "이와타"를 선택하였다.

내부의 많은 인재들이 있었음에도 그를 선택했던 것은 내부의 인력으로는 완젼히 새로운 판을 짤 수가 없기 때문에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창조적인 파괴로 닌텐도 DS와 닌텐도Wii로 성공적으로 회사를 부활시킨다.




채식하는 사자 리틀 타이크

책읽자! 2009. 6. 21. 14:31

어느날 웹서핑 중에 재미있는 동영상을 하나 보게 되었다.

EBS의 지식채널 e에서 방영되었던 채식하는 사자 리틀 타이크에 대한 이야기였다.

왜 사자는 채식을 선택한 걸까하는 궁금증에 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리틀 타이크는 동물의 한 암사자에게서 태어난다. 그 암사자는 동물원에서의 출산 스트레스로 인하여 이미 세명의 아기를 낳자마자 물어죽인 경력이 있는 사자였다.

네번째 아기였던 리틀 타이크는 낳자마자 어미에 의하여 사자 우리 벽에 내동댕이 쳐지지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다.
리틀 타이크의 평생의 반려자였던 조지 웨스트보, 마거릿 웨스트보 부부의 극진한 보살핌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릴때부터 우유를 먹이고 상처를 치료하여 극진히 간호를 한 덕분에 타이크는 훌륭한 사자로 성장해 나간다.

두 부부는 동물원 원장의 부탁으로 어미에게 버림받은 리틀 타이크를 맡게 된다. 두 부부에게는 조그마한 목장이 있었다.

그 목장에는 많은 다른 동물들이 있었고, 타이크도 그 동물들의 한 식구가 된다.






타이크가 성장하자 두 부부는 사자의 건강을 위하여 육식을 시키고자 노력한다.

그렇지만 피 냄새가 나는 음식은 조금도 먹으려 하지 않는다.

아래 사진은 육식을 거부하는 타이크의 모습.



사자가 고기를 먹는것은 본능일텐데, 왜 그랬을까.

정말 스스로 사람들과 동물 친구들과 살아가기 위하여 스스로 채식을 선택한 것일까.

그건 아무도 모를일이지만, 모든 동물들에게도 고유의 생각과 개성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들에게도 영혼이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수 있는 동물이기에 이런 판단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난 동물들중에 같은 성격을 가진 동물은 한마리도 없었다.

모든 동물들이 각자의 성격과 개성을 가지고 있고, 그들은 자신의 판단으로 삶을 결정할 수 있는 영혼을 지녔다.

채식을 선택한 덕분에 타이크는 사랑하는 두 부부와 다른 동물 친구들과 평생을 곁에서 살아갈수 있었다.

살아가는 동안 동물원안의 다른 동물들과 사이좋게, 또 즐겁게 살다가 9살의 나이로 목장에서 두 부부의 품에서 하늘나라로 가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인간의 잔인함이다.

자연안에서 동물들은 살아남기 위하여서 사냥을 하고 먹이를 구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자신이 배고프기 때문에 사냥을 하고 배가 부르면 더이상 사냥을 하지 않는다.

또한 타이크 처럼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결정하여 살아나간다.

그렇지만 인간은 결고 만족을 모른다.

배가 불러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잡고 또 잡는다. 종이 씨가 말라 없어질때까지 잡는다.



이러한 인간들의 삶에 비추어 볼때 타이크의 삶이 더욱 빛나고 아름다워 보이는것이 아닐까.

자신의 먹잇감에 불과한 양과 병아리들 그리고 어린아이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방법을 알았던 리틀 타이크.



책을 보면서 내내 즐거운 미소가 끊이지 않았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또한 이책은 환경을 생각하여 재생지로 만든 책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보기 :
http://blog.ohmynews.com/norangjoa/entry/%EC%9E%AC%EC%83%9D%EC%A7%80%EB%A1%9C-%EC%B1%85-%EB%A7%8C%EB%93%A4%EA%B8%B0%EB%8A%94-%EB%84%88%EB%AC%B4-%EC%96%B4%EB%A0%A4%EC%9B%8C

책을 받았을때 약간 종이질이 다른책과 다름을 느끼긴 했는데 크게 불편하거나 하는 점은 없었다.

오히려 재생지가 일반 종이보다 비싸다고 하니 제작단가가 올라가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노력한 출판사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반려동물 책/영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 -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리디아 하비" 이야기

책읽자! 2009. 5. 1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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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읽은 책인데 요새 다시 보고 있다.

요새 "동물농장"에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아마도 다시금 생각이 나서 보게 된것 같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는 말 그대로 동물과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

어떻게, 왜 그들은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느낌과, 이미지로써 그들은 동물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더군다나 이것은 타고나는것이 아니라 누구나 훈련을 받으면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선 그들이 사기꾼이라고까지 이야기하고 있으나 그들이 전해주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꼭 거짓말이거나 지어낸 이야기 같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그들이 보여주는 기적이라고 밖에 표현하기 힘든 일들을 보면 그들에게는 정말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예민한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다.

어디선가 이런 이야기를 책에서 본적이 있다.

아주 오래전 인류가 수렵과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나갈때에는 사람의 후각과 시각은 지금보다 몇백배는 더 좋았었다고.

아마 그때쯤에는 인간과 동물은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 했을지도 모르겠다.

사냥을 안해도 먹을것을 해결하고 야생동물로부터 생명의 위협이 없어진 지금 우리의 감각이 무뎌진 것처럼, 또한 이제는 퇴화해버린 우리의 맹장처럼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쇠퇴한 감각의 하나처럼 말이다.

진실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이 책은 상당히 재미있다.

동물들의 생각을 엿볼수 있고, 동물들이 인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또한 이책을 보고 나면 동물에게도 인간같은 감정이 있는 생명체임에 우리는 좀 더 자신의 반려동물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배풀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한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반려동물 책/영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 직장생활은 그렇게 녹녹한 것이 아니다.

책읽자! 2009. 5. 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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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이란 그렇게 녹녹한 것이 아니다.

상사의 눈치도 봐야 하고 , 아랫사람들을 잘 다스리려면 아랫사람들 눈치까지 봐야 한다.

나의 첫직장은 당시 최고로 잘나가던 인터넷 벤처였고 현재는 게임회사를 다니고 있다.

주로 자유롭게 일하는 분위기에서만 일을 하다가 보니 ,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회사가 나를 위해 존재는 것처럼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첫직장도 꽤 좋은 복지제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렇게 좋은 복지제도에 대하여서도 나도 모르게 불만스럽게 이야기를 했던것 같다.

"내 일만 잘하면 되지"라는 마인드를 가졌던 것은 물론이고, 별로 일외의 행사들에 대하여 관심이 없었던 것같다.

그러다가 작년 대기업을 잠깐 다닐 기회가 있었다.

벤처에서만 일을 하던 나는 대기업의 사내 정치와 처세술에 정말 혀를 내둘렀다.

나보다 훨씬 어린애들이 벌써 대기업의 정치판과 처세술을 몸소 실천들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신입으로 대기업에 입사하여 보고 배우고 듣고 행동하는 것들이 그런것이기 때문에 그랬을거라고 생각한다.

신입사원때부터 배운 정치실력이 어디가겠는가?

벤처의 임원으로 대기업 사람들이 낙하산으로 오게 되면 그들은 또다시 벤처에서 정치를 하게 된다.

나쁘게 말하면 정치이고, 좋게 이야기하면 세력 규합이다.

이 책을 보고 나서 이러한 사내 정치에 대하여 좀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필요악이면서도 결국 실력이 없는 정치란 무의미 하다는것.

그리고 실력만으로 회사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저자는 오랜 헤드헌팅 경험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쉽게 읽히고, 재미있다.

회사생활을 하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나같은 30대의 가장이라면 한번쯤 봐야할 책이다.



유기견의 견생역전, "고마워 치로리"

책읽자! 2009. 4. 28. 23:34

쇠돌이가 세상을 떠나고 텅빈 마음을 달래려 개가 나오는 책들을 닥치는대로 읽었다.

그때 읽었던 책중에 한권이 "고마워 치로리"이다.

치로리는 쓰레기장에 버려진 유기견이었다.

유기견이었던 치로리는 새끼를 5마리 낳게 되고, 몇마리는 없어지고, 남은 새끼들은 아이들과 저자의 도움으로 자식들은 모두 입양을 보내게 된다.

홀로 남게된 치로리는 보호소에 끌려가서 안락사 당할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결국 저자 ( 오키 토오루) 가 운영하는 대형견 훈련소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는 주로 허스키 같은 대형견들을 도그쇼등의 목적으로 훈련을 시키는 전문 훈련소였다.

그 커다란 대형견들 틈에서 볼품없는 짝귀를 가진 치로리는 꿋꿋하고 당당하게 적응하게 된다.

저자는 치로리를 치료견으로 훈련을 시키게 되고, 치로리는 보통 1년여씩 걸리는 훈련과정을 5개월만에 훌륭하게 마치게 되어 치료견으로 활약하게 된다.

치료견이란 한국에서는 매우 낯선 개념인데,  선진국에서는 이미 어느정도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에서는 50여년 전부터 활동하고 있는 치료견은 노약자나 신체부자유자, 마음의 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친구가 돼 주는 개다. 주로 양로원이나 병원에서 활동하면서 환자들의 허약해진 몸과 마음을 보듬어주는 역할을 한다.

개들이 주는 따듯한 체온과 정서적인 교감을 통하여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 삶의 의지를 주고 정서적인 순화작용을 하는것이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하여 입증되어 있다.

치로리는 그 특유의 친화력으로 많은 환자들과 교감하여 기적을 낳았다.


류마티즘으로 꼼짝 못하던 환자가 치로리를 만지려고 손을 움직이고, 우울증 환자를 환하게 웃게 만든 치로리.

책이 출판되고 2006년에 치로리는 결국 암으로 15세정도의 나이(추정)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치로리가 떠난후 병원의 환자들과 가족들은 치로리를 위한 추모제를 열었다고 한다.

그자리에는 30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을 했다고 하니 치로리가 우리에게 준 감동을 짐작 할수가 있다.

가끔 인터넷 게시판에서 애견인들에게 이유없는 적개심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개는 인간들과 교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동물이라는것을...

신은 먼저 인간을 만드셨다.
그리고 인간의 약함을 보시고, 인간에게 개를 내려주셨다.

동물학자 알폰스 투스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