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하는 사자 리틀 타이크

책읽자! 2009. 6. 21. 14:31

어느날 웹서핑 중에 재미있는 동영상을 하나 보게 되었다.

EBS의 지식채널 e에서 방영되었던 채식하는 사자 리틀 타이크에 대한 이야기였다.

왜 사자는 채식을 선택한 걸까하는 궁금증에 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리틀 타이크는 동물의 한 암사자에게서 태어난다. 그 암사자는 동물원에서의 출산 스트레스로 인하여 이미 세명의 아기를 낳자마자 물어죽인 경력이 있는 사자였다.

네번째 아기였던 리틀 타이크는 낳자마자 어미에 의하여 사자 우리 벽에 내동댕이 쳐지지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다.
리틀 타이크의 평생의 반려자였던 조지 웨스트보, 마거릿 웨스트보 부부의 극진한 보살핌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릴때부터 우유를 먹이고 상처를 치료하여 극진히 간호를 한 덕분에 타이크는 훌륭한 사자로 성장해 나간다.

두 부부는 동물원 원장의 부탁으로 어미에게 버림받은 리틀 타이크를 맡게 된다. 두 부부에게는 조그마한 목장이 있었다.

그 목장에는 많은 다른 동물들이 있었고, 타이크도 그 동물들의 한 식구가 된다.






타이크가 성장하자 두 부부는 사자의 건강을 위하여 육식을 시키고자 노력한다.

그렇지만 피 냄새가 나는 음식은 조금도 먹으려 하지 않는다.

아래 사진은 육식을 거부하는 타이크의 모습.



사자가 고기를 먹는것은 본능일텐데, 왜 그랬을까.

정말 스스로 사람들과 동물 친구들과 살아가기 위하여 스스로 채식을 선택한 것일까.

그건 아무도 모를일이지만, 모든 동물들에게도 고유의 생각과 개성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들에게도 영혼이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수 있는 동물이기에 이런 판단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난 동물들중에 같은 성격을 가진 동물은 한마리도 없었다.

모든 동물들이 각자의 성격과 개성을 가지고 있고, 그들은 자신의 판단으로 삶을 결정할 수 있는 영혼을 지녔다.

채식을 선택한 덕분에 타이크는 사랑하는 두 부부와 다른 동물 친구들과 평생을 곁에서 살아갈수 있었다.

살아가는 동안 동물원안의 다른 동물들과 사이좋게, 또 즐겁게 살다가 9살의 나이로 목장에서 두 부부의 품에서 하늘나라로 가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인간의 잔인함이다.

자연안에서 동물들은 살아남기 위하여서 사냥을 하고 먹이를 구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자신이 배고프기 때문에 사냥을 하고 배가 부르면 더이상 사냥을 하지 않는다.

또한 타이크 처럼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결정하여 살아나간다.

그렇지만 인간은 결고 만족을 모른다.

배가 불러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잡고 또 잡는다. 종이 씨가 말라 없어질때까지 잡는다.



이러한 인간들의 삶에 비추어 볼때 타이크의 삶이 더욱 빛나고 아름다워 보이는것이 아닐까.

자신의 먹잇감에 불과한 양과 병아리들 그리고 어린아이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방법을 알았던 리틀 타이크.



책을 보면서 내내 즐거운 미소가 끊이지 않았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또한 이책은 환경을 생각하여 재생지로 만든 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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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았을때 약간 종이질이 다른책과 다름을 느끼긴 했는데 크게 불편하거나 하는 점은 없었다.

오히려 재생지가 일반 종이보다 비싸다고 하니 제작단가가 올라가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노력한 출판사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반려동물 책/영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