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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Old Partner 2008) - 한국인에게 소라는 동물은?
영화보자!
2009. 3. 15. 00:48
아마도 미국인이나 유럽의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긴 어려울 것 같다.
그만큼 한국인의 정서 스며있는 소라는 동물에 대한 특별함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소라는 동물에 그렇게 특별함을 느끼는 이유는 어려운 농사일에 도움을 주며 송아지를 팔게 해줘서 자식들 대학 공부를 시킬 수 있고, 죽어서도 고기와 가죽을 주며 그리고 하다못해 소다리와 꼬리까지 우려서 먹어서 건강을 지켜줄 정도로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는 동물이 아닌가.
한국인이 쌀과 소라는 것은 마음의 고향이자 오래된 노스텔지어 같은 존재들이다.
불교에서의 소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 의 화신으로 보기도 한다.
그만큼 소는 한국인의 정서상 미국인의 개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만큼 특별한 존재이다.
독립영화로는 엄청난 관객을 모으고 있는 워낭소리를 뒤늦게 보게 되었다.
인터넷에는 이미 워낭소리의 파일들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이 영화 만큼은 꼭 극장에서 보고 싶어서 그동안 참고 있었다.
다큐멘터리인 이 영화는 어느정도 떨어진 시선에서 두 부부와 마흔살먹은 소와의 일상을 관찰하듯이 그려낸다.
다리가 불편하고 잘 들리지도 않는 최 노인에게 마흔살먹은 소는 발이 되어주기도 하고 농사일을 도와주기도 하는 파트너이다. 이 영화의 영어 제목처럼 Old Partner이다.
미국인이나 유럽의 동물애호가가 이 이 영화를 보았다면 아마도 동물 학대로 최노인을 고소했을지도 모르겠다.
사료통을 엎었다고 막대기로 때리기도 하며, 무거운 수레를 끌게 시키기도 하고, 밭을 갈게 시키기도 한다.
사실 이제는 시골에서도 거의 찾아보기 힘든 광경들이다. 경운기가 이동 수단이고 농사일은 트랙터와 농기계들이 주로 하는 요즘이지만 최노인은 고집스럽게도 모두 자신과 소의 힘으로 농사일을 한다.
좀 거칠지만 최노인에게는 그런 모든것이 두 사람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길이고 최고의 애정표현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두 파트너는 힘들게 송아지를 낳고 농사일을 해서 아홉자녀를 공부시켜 왔던 것이었다.
노쇠한 소는 결국 잘 걷지도 못하는 발걸음으로 두 노인이 겨울내에 사용할 땔감까지 옮겨주고 나서야 쓰러져서 고단했던 삶을 마감하고 눈을 감는다.
무뚝뚝한 최노인은 자신의 감정을 잘 들어내진 않지만 "소가 죽으면 나도 죽을거야" 라는 한마디로 소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나타내었다.
또한 , 죽은소를 장례치뤄주는 모습에서 최노인의 슬픔과 죽은 소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잘 알 수 있었다.
농약과 같은 영악함과 잔꾀가 판을 치는 이 세상에 최노인과 그의 소같은 우직함과 충직함이 주는 감동과 노스텔지어가 이 영화의 성공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만큼 한국인의 정서 스며있는 소라는 동물에 대한 특별함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소라는 동물에 그렇게 특별함을 느끼는 이유는 어려운 농사일에 도움을 주며 송아지를 팔게 해줘서 자식들 대학 공부를 시킬 수 있고, 죽어서도 고기와 가죽을 주며 그리고 하다못해 소다리와 꼬리까지 우려서 먹어서 건강을 지켜줄 정도로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는 동물이 아닌가.
한국인이 쌀과 소라는 것은 마음의 고향이자 오래된 노스텔지어 같은 존재들이다.
불교에서의 소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 의 화신으로 보기도 한다.
소를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하는 일은 모든
사람들의 손과 눈을 바로 만들어 주는 일이다. 사람들 중에는 눈이 있어도 바로 보지 못하고, 손이 있어도 바른 일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은 그렇게 잘못 만든 손과 눈을 고치기 위해서 이 세상에 내려온다고 하는데 소의 화신으로 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한다. 출처 : http://www.buddhalove.net/cgi/junggaksa/view.php?id=free&no=7041&page=1&fn=&fs=&fc=&f_word=&f_idx=&part= |
그만큼 소는 한국인의 정서상 미국인의 개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만큼 특별한 존재이다.
독립영화로는 엄청난 관객을 모으고 있는 워낭소리를 뒤늦게 보게 되었다.
인터넷에는 이미 워낭소리의 파일들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이 영화 만큼은 꼭 극장에서 보고 싶어서 그동안 참고 있었다.
다큐멘터리인 이 영화는 어느정도 떨어진 시선에서 두 부부와 마흔살먹은 소와의 일상을 관찰하듯이 그려낸다.
다리가 불편하고 잘 들리지도 않는 최 노인에게 마흔살먹은 소는 발이 되어주기도 하고 농사일을 도와주기도 하는 파트너이다. 이 영화의 영어 제목처럼 Old Partner이다.
미국인이나 유럽의 동물애호가가 이 이 영화를 보았다면 아마도 동물 학대로 최노인을 고소했을지도 모르겠다.
사료통을 엎었다고 막대기로 때리기도 하며, 무거운 수레를 끌게 시키기도 하고, 밭을 갈게 시키기도 한다.
사실 이제는 시골에서도 거의 찾아보기 힘든 광경들이다. 경운기가 이동 수단이고 농사일은 트랙터와 농기계들이 주로 하는 요즘이지만 최노인은 고집스럽게도 모두 자신과 소의 힘으로 농사일을 한다.
좀 거칠지만 최노인에게는 그런 모든것이 두 사람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길이고 최고의 애정표현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두 파트너는 힘들게 송아지를 낳고 농사일을 해서 아홉자녀를 공부시켜 왔던 것이었다.
노쇠한 소는 결국 잘 걷지도 못하는 발걸음으로 두 노인이 겨울내에 사용할 땔감까지 옮겨주고 나서야 쓰러져서 고단했던 삶을 마감하고 눈을 감는다.
무뚝뚝한 최노인은 자신의 감정을 잘 들어내진 않지만 "소가 죽으면 나도 죽을거야" 라는 한마디로 소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나타내었다.
또한 , 죽은소를 장례치뤄주는 모습에서 최노인의 슬픔과 죽은 소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잘 알 수 있었다.
농약과 같은 영악함과 잔꾀가 판을 치는 이 세상에 최노인과 그의 소같은 우직함과 충직함이 주는 감동과 노스텔지어가 이 영화의 성공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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