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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어머니의 아들에게 보내는 메일
나의 일상들
2008. 6. 26. 00:21
내가 사용하고 있는 네이버의 메일 주소로 가끔 잘못된 메일이 배달되어져 오는 경우가 있다.
사이트 회원가입시 자신의 메일를 잘못 적는등의 실수로 인하여 , 엉뚱한 광고 메일이 나에게 배달되거나,
업무적인 메일이 나에게 오곤 했는데, 약간은 귀찮기도 하고 은근히 짜증도 나고 그랬었다.
하지만 오늘 받은 메일은 괜히 입가에 미소가 생기는 그런 메일이었다.
군대시절 어머니가 일,이주일에 한통씩은 항상 이런 소소한 일상적인 일들을 적어서 편지를 보내주시곤 했는데 그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이 어머니는 아들에게 메일을 보내기 위하여 얼마나 열심히 배우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짠해진다.
우리 어머니도 미국에 있는 누나와 주고 받기 위하여 노인 대학에서 얼마나 열심히 인터넷을 배우셨던가.
그래서 그냥 삭제해버릴까 하다가 간단하게 아래와 같이 답장 한통을 보냈다.
다음번에는 제대로 아들에게 메일이 배달되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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