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길고양이를 구하기 위한 모금에 기부 하였습니다.

반려동물 이야기 2009. 3. 15. 01:10

개체수가 늘어버린 거문도의 길고양이를 무차별 사살을 막고자  TNR(Trap'포획'-Neuter'중성화수술'-Return'재방사') 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전에 9시 뉴스에서 거문도 길고양이들이 마치 섬을 망치는 맹수들인 것처럼 보도가 된 것을 보고 참 어이없었던 기억이 나는데 , 결국 무차별 사살 후에도 해결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안락사 처리를 한후에도 해결이 되지 못한것 같습니다.

8년전쯤 500마리를 사살했다고 하니 참 인간들은 대단합니다.
8년전쯤 500여 마리를 안락사 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다른분의 지적을 받아서 수정을 했습니다. 사살이라기 보다는 인도적인 약물주사를 통한 안락사 처리라고 하는군요.)


또다시 극단적인 살처분이 내려지기 전에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자원봉사로 진행이 되는데 최소한의 활동 경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모금을 진행중입니다.

저도 지금 올블로그에서 "머니야 머니야"님의 포스트를 보고 적은 금액이나마 기부하고 왔습니다.  [포스트 바로가기]

아래 스샷에서 Breeze가 바로 접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다들 많이 동참해주시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포스트 합니다. 

댓글만 달아도 100원이라니 꼭 돈이 없어도 참여하 실 수 있습니다.

후원 하실수 있는 링크를 남겨놓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68770



길냥이 대한 추억하나.

반려동물 이야기 2009. 1. 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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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가 되면서 점점 인간들도 살공간이 없는 삭막한 길이 되어가고 있다.

하물며, 길냥이들과 버림받은 유기견들에겐 더더욱 살기 힘든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내가 결혼전에 살고 있던 아파트 공원에도 많은 동물들이 있었다. 

고3시절 독서실에서 늘 늦은 시간에 집에 가다가 보면 마주치게 되는 검은 줄 무늬가 있는 길냥이가 있었다.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아서,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줬더니, 

고양이가 엘레베이터까지 타고 집앞까지 따라온적이 있었다. 

집에 들어가서 먹을것이 없나 찾아봤더니 저녁때 구워먹고 남은 식은 삼겹살이 있어서 가져다가 준적이 있다. 

허겁지겁 먹더니, 더 달라는듯 집앞에서 떠나지 않으려고 해서 어쩔수 없이 문을 닫고 들어온적이 있다. 

그뒤로 내가 집에 오는 시간만 되면 항상 내가 돌아오는 길에 그 고양이가 날 기다렸었다. 

집앞까지 따라와서 먹을것을 얻어먹고 가곤 했다. 

그 고양이의 이름까지 "" 이라고 지어줬었다.  - 어린시절 봤던 "권법소년"이란 만화에서 나오는 검은색 고양이의 이름이 "잭" 이었다. 

몇개월 밤이면 우리는 같이 집앞까지 가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았다. 



나이가 들고서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란 책을 보게 되었다.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2년. 

사람들이 먹던 짜디짠 짬밥을 먹고 위가 상해서 일찍 죽거나, 차에 치어 죽거나, 동물보호소에 잡혀갔다가 안락사 당하거나.. 

길냥이, 유기견의 삶은 비참하기 그지없다. 

날이 추워지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난 마음이 불편하다. 

길거리에 비를 맞고, 추운 거리를 굶주린 배를 욺켜 쥐고 다닐 이 땅의 생명들이 너무나 안쓰럽기 때문이다.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이들에게 약간의 관용을 베풀어 주면 어떨까. 



아래 사진은 몇년전 제주도 외돌개에서 만난 고양이. 

아마도 길고양이들 중에는 네가 제일 팔자가 좋을것이다. 관광지라서 먹을것도 풍족하고 특별히 잡을려고 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