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과 촛불집회와의 상관 관계

세상이야기 2008. 7. 7. 17:36

지난번 포스트한 로데오거리 매출과 촛불집회의 상관관계에 관련되어 동아일보 기사에 대하여 한겨례신문에서 반박을 하였고 그에 대하여 동아일보에서 다시 반박기사가 나갔습니다.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07010032 동아일보 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96650.html 한겨레 기사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07040033 동아일보 반박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97180.html 한겨레 반박기사


그 와중에 직접 조사를 했다던 학생은 심적으로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는것 같습니다.

송파구 소상공인위원회 이종덕 부위원장의 촛불집회 때문에 로데오거리  80% 매출이 줄었다는 동앙일보의 기사 때문에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일었기 때문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1939621  아고라에 올린 김기한 학생의 현재 심경에 대한 글


문제의 핵심

1. 동아일보는 과연 객관적으로 소상공인단체 긴급 기자회견의 분위기를 전달했냐.

2. 과연 소상공인 단체 긴급 기자회견은 어떤 목적으로 열린것이냐.

3. 소비심리 위축이 과연 촛불집회 때문에 야기된것으로 봐도 타당하느냐.


이 세가지 인것 같습니다.

각각의 사안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번 동앙일보는 과연 객관적으로 소상공인단체 긴급 기자회견의 분위기를 전달했는가?

 처음에 보도되었던  “거리시위 때문에 우리가 거리 나앉을 판”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오직 "거리시위"때문에 모든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기사가 작성이 되었습니다.

이후 반박기사에 추가된 "고유가", "원자재가격급등", "노동계파업", "불법시위" 등의 다른 요소들이 언급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명백하게 소상공인단체 긴급 기자회견이 "거리시위" 한개의 이유 때문에 열린것 처럼 보도하려는 의도를 깔고서 보도를 했다고 의심을 살만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목부터가 "거리시위 때문에 우리가 거리 나 앉을판" 이라고 뽑혔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환율 정책 , 기타 여러가지 변수들을 무시하고 오직 "거리시위" 때문이라니 참 대략 안습니다.



2번 과연 소상공인 단체 긴급 기자회견은 어떤 목적으로 열린것이냐.

과연 그들은 어떤 목적으로 또 누구의 요청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을까. 하는 부분도 상당히 의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정말 그분들 말대로 먹고 살기 힘들어서 자청한 기자회견인지, 아니면 다른 외압에 의한 모임인지는 정확히 알길이 없습니다.

한겨례신문기사를 인용하자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기자회견의 참여를 독려했지만, ‘정치적 성격’ 탓에 단체장들 중 일부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지난 28일 개최예정이던 기자회견 참석예정 명단에는 22개 단체가 들어있었지만, 이날엔 11개로 줄었다. 애초 명단에는 있었으나 기자회견에 불참한 한 단체장은 “중앙회 사람들이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촛불과 경제를 연결시키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기자회견에 동참한 또다른 단체장은 “개인적으론 야당 성향인데 이런 성명서를 함께 내게 됐다”면서 “절박한 사정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겨례신문 기사원본]


3번 소비심리 위축이 과연 촛불집회 때문에 야기된것으로 봐도 타당하느냐.

 촛불집회 만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오히려 촛불집회보다는 전세계적인 고유가에 따른 경제위기에서 그 원인을 찾는것이 맞을것입니다.
이런 사실은 누구나 잘 알것이고 특히 기자라면 더더욱 잘 알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문제는 아는것과 행동하는것은 다르다는것 입니다.


소비심리 위축과 촛불집회와의 상관관계를 나는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가는데 내가 머리가 나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