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하이브리드 1800만원 ? , 상품성 있는가?

자동차 2009. 7. 12. 02:58
현대에서 출시되는 최초의 상용 하이브리드카인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가격이 1800만원대로 정해졌다고 하는군요.

서울 경제 신문 기사 보러 가기


홈페이지도 아주 산뜻하게 오픈을 했습니다.



신문 기사와 달리 현대 자동차 홈페이지의 가격은 다음과 같이 나와있습니다.

http://www.hyundai.com/Events/EventNewsView.aspx?nCurPage=1&idx=169&strPartValue=Y&nListNum=80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의 판매가격은 ▲ HDe-Ⅰ 2,054만 5천원 ▲ HDe-Ⅱ 2,221만원 ▲ HDe-Ⅲ 2,324만원이다(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기준)

아마도 제일 싼 모델의 경우 정부 지원금 300만원을 받으면 1800만원 수준이 된다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아반떼의 제일 저렴한 모델(E16)은 1200만원 가량합니다.

제일 저렴한 모델과 비교하면 600만원 정도 비싼 가격이군요.

가솔린 모델 공인 연비가 오토일경우 15. 2Km이고 하이브리드는 공인 연비 17.2Km 입니다.

하이브리드의 연료가 LPG인 것을 감안해도 썩 좋다고 보여지진 않네요.

가솔린 환산 21Km가 넘는다고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만, 뭐 그건 숫자 장난일 뿐이군요.



제가 보기에 이 차는 상품성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LPG의 단점

저 차는 LPG 차의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연비가 안좋고, 차가 오래 되면 가스 냄새가 날것이고, 주유소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중고차 가격이 대폭 하락합니다.

누구머리에서 나왔는지는 몰라도, 연비 때문에 타는 하이브리드카에 LPG는 참 안습인것 같네요.


2. 검증되지 않은 기술

무엇보다 가장 문제점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하이브리드 기술입니다.

차를 사면 최소 5년에서 10년정도는 탈 것을 계산하고 사는데 이 기간동안 이 차가 얼마나 문제 없이 달려주느냐가 사실 제일 문제입니다.

여기저기 문제 생겨서 차 몰고 현대 자동차 수리점 찾아 다니는것은 참 못할 짓이거든요.

더군다나 그게 새차를 산것이라면...

그동안 현대차의 행태를 보면 문제가 생겨도 한국에서는 자발적인 리콜이 안될 확율이 매우 높습니다.

현대의 두번째 내지는 세번째 하이브리드 카가 출시된다면 그때나 고려를 해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3. 정부 정책

뉴스를 인용하자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연내 법제화를 통해 경차의 LPG사용을 허용하고 오는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하이브리드카의 LPG 사용도 허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자동차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이브리드카의 LPG 사용은 2015년까지의 한시적인 것입니다.

이후에는 LPG 하이브리드카가 생산이 안될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뭐 잘못하면 이후 생산되거나 기술 개발이 안되는 이상한 차(?) 를 보유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드네요.

차는 10년씩 타는 물건이데 말이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2010년 경에 상용화되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카를 기다려 보는것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