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오페라 하우스 펜션에서 만난 콜리 토벤이.

반려동물 이야기 2009. 3. 8. 17:02
영흥도에서 묵었던 오페라 하우스 펜션에서 만난 콜리종 토벤이 입니다.

새로 생긴 펜션인데 깔끔하고 주인 아저씨도 친절하고 좋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와이프가 토벤이가 있어서 여기를 가자고 하더군요.

정말 순하고 착한 녀석이었습니다.



요새 자꾸 도망가서 사무실 뒤에 묶어놓는다고 하시더군요.

바로 앞이 찻길이라서 자꾸 도망다니면 위험할텐데...







아저씨와 막대기 물어오기 놀이에 열중하는 토벤이...






토벤아 나중에 또 보러 갈께!~

영흥도 장경리 해수욕장에 쇠돌이를 뿌리고 오다.

쇠돌이 2009. 3. 8. 16:56

쇠돌이가 떠난지 6개월이 지났네요.

쇠돌이를 화장하고 나온 유골중에 일부는 쇠돌이가 가봤던 청계산 정상에 뿌려줬었고,

일부는 그동안 아래 사진 처럼 쇠돌이의 유골을 마루에 보관을 했었는데,

이번에 영흥도에 여행을 가면서 바닷가에 뿌려주고 왔습니다.



점점 날이 따듯해지는데 집안에서 보관하다가 곰팡이라도 나면 더 마음이 아플것 같고 살아있을때 같이 바닷가라도 한번 데리고 가지 못한것이 마음이 아파서 죽어서라도 바닷가 구경하면서 마음껏 돌아다니라고 말이죠.

그래도 전부 뿌리기에는 마음이 너무 허전 할 것 같아서 아래 사진에 나오는 향수를 보관하는 와이프가 사온 조그마한 핸드폰 고리에 아주 적은양의 유골만 담아서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저건 평생 가지고 있을 생각입니다. 언제든 쇠돌이 생각날때 마다 볼 수 있도록 말이죠.





영흥도는 서울에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섬입니다.

시화 방조제와 영흥 대교로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들어 갈 수 있는 작은 섬이죠.

겨울이라서 그런지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의 섬이었습니다.

도착한 곳은 장경리 해수욕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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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시간은 저녁때 쯤이었기 때문에 해가 지기 시작했구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저녁때 해가 넘어갈때 까지 구경했습니다.

물이 빠지는 시간이라서 이때는 뿌려주지 못했구요.

다음날 오전에 다시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쇠돌이의 유골함을 들고 있는 와이프의 손.



작고 이쁘던 쇠돌이가 저렇게 하얀 가루가 되었네요. 청계산에 일부 뿌리고, 집에 조금 남겨놓고... 이젠 얼마 남지도 않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바다에 뿌려줬습니다. 부디 좋은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빌면서...



점점 바닷속으로 멀어져가는 쇠돌이의 유골들...



여기 저기 많이 다니면서 이 아름다운 바다에서 좋은 구경 많이 하고 좋은 세상에서 태어나거라!!

안녕 사랑하는 쇠돌아!

살아있을때 같이 왔으면 더 좋았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