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멈추는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2008) - 부제 : 짜증이 멈추지 않던 날.

영화보자! 2008. 12. 27. 20:08




스포일러가 다수 있을수 있습니다.

올 겨울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지구가 멈추던 날을 보고 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정말 영화 보는 내내 짜증이 멈추지 않던 날 이었다. ;;;

아래 예고편에 나오는 액션 장면을 보고 "와 ~ 액션 대작이구나 극장가서 봐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다.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손쉽게 구할수 있는 캠버전의 유혹을 뿌리치고 거금 8000원(와이프까지 16000원)을 들여서 극장을 찾는 이유는 큰 화면과 빵빵한 사운드에서 스펙타클을 몸소 느끼고 싶어서 이다. 

그렇지만 위에 나오는 예고편에 나오는 액션 장면이 사실 전부이다.

시종일관 지루한 스토리로 일관하다가 , 커다란 로봇은 "이제 한판 크게 벌어지겠군" 하는 기대를 뒤로 하고 모래처럼 부스러 지더니 허무하게 메뚜기떼 같은 모래 바람으로 도시를 갉아먹고 다니고 있고, 
이해가 안가는 이유로 갑자기 지구인의 편에 서는 외계인(키아누 리브스, 클라투역).

스토리도 액션도 볼것 없는 영화.

영화보는 내내 정말 시간이 멈춘듯이 지루했고, 짜증이 멈추지 않던 영화였다. 

오래간만에 보는 제니퍼 코넬리의 얼굴에 만족해야 했던 영화.
그런데 제니퍼 코넬리도 이제 많이 늙었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