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 (Up 2009) - 못다한 어린시절의 꿈에 대한 이야기

영화보자! 2009. 8. 17. 10:48

누구나 어린시절에 가지고 있던 꿈이 있을 것입니다.

보통 어린시절에 가지는 꿈은 약간은 허무 맹랑하고 너무 원대하여 현실성이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대통령,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 하기도 하고, 세계를 여행하는 여행가가 되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 부모의 영향으로 의사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영화 "업"은 바로 이런 어린 시절의 꿈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칼과 엘리는 어린 시절 어떤 모험가를 동경하면서 만나게 됩니다.

남미에 있는 엘도라도 같은 폭포에 집을 짓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죠.

두 사람은 결혼을 하고 살다보니 생활에 찌들어 꿈을 잃어 버리고 살아갑니다.

꿈을 위하여 큰 병에 돈을 모으지만 살다보면 집을 고쳐야 할일도 생기고 차를 고쳐야 할일도 생겨서 그냥 그냥 살아가게 됩니다.

세월은 흘러 엘리는 늙어서 먼저 세상을 떠나가고 칼은 할아버지가 됩니다.

뒤늦게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칼은 엘리와 함께 가꾼 집에 풍선을 달고서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이 모험을 통하여 칼은 우리가 동경하고 원하는 꿈과 모험은 멀리 있던것이 아니라 엘리와 함께 살았던 그 시간이 바로 자신의 황금기였고 최고의 여행이었고, 꿈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바로 곁에 있는 사람들이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내내 드는 생각은, "나의 어린 시절의 꿈은 뭐였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지금 이미 행복해질 모든 조건을 갖췄음에도, 뭔가를 더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엘도라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나의 마음속과 나의 주변 사람들에게 있음을.

그리고 진정한 모험과 여행은 그동안 살아온 내 인생 그 자체임을 깨닫게 해준 영화.

애니메이션이지만 깊게 들여다 보면 결코 애들만을 위한 영화가 아닌 좋은 영화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시면 마음이 훈훈해지고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