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독 밀리어네어 ( Slumdog Millionaire 2008 ) - 인도 빈민가 청년의 백만장자 되기

영화보자! 2009. 4. 3. 20:52
한국사회에서 빈민가 출신이 성공하는 "개천에서 용난다" 라는 것은 이젠 옛날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여 사법고시에 합격하는 일은 이젠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2008년 기준으로 30조원이라는 사교육 열풍 때문인데요,
학원에 다니지 않고 좋은 학교에 가고 사법고시에 붙기는 아마 거의 불가능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이젠 개천에서 용이 나기 위하여서는 로또 밖에 없다는 자조섞인 한숨이 나올만도 합니다.

오늘 회사의 창립기념일이라서 쉬는 날이었습니다.

여유있게 한가로운 극장에서 보게 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 영화는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 출신이 TV의 퀴즈쇼에 출현하여 2000만 루피의 거금을 획득하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2000만 루피면 어느정도 되는건지 궁금해서 환율 계산기에서 계산을 해봤습니다.

오늘 환율 기준으로 5억원이 좀 넘는 수준이네요.



뭐 한국에서 5억원이면 서울에서 30평 아파트 한채도 사기 힘든 돈이긴 합니다만...

인도 도시 근로자의 하루 평균 임금이  150~200루피라고 하니,  한달이면  6000루피. 우리나라 돈으로 15만원 남짓입니다.  그러니 5억원이면 만져보기 힘든 정말 큰 돈이죠.




정규 교육도 받지 못한 인도 빈민가 출신의 소년이 퀴즈쇼에서 어떻게 그렇게 퀴즈를 잘 맞출 수 있었을까요?

어렸을때 종교 분쟁으로 엄마를 잃게 된 소년과 형은 함께 빈민가에서 몸으로 부딫치면서 인생을 배워나갑니다.

형은 현실과 타협하면서 뒷골목 건달로 커나가고 소년은 순수함과 사랑과 같은 가치를 지켜가면서 커 나갑니다.





그에게는 어릴때부터 같이 커온 라띠까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하여 퀴즈쇼에 출현하게 되었고, 결국 그는 자신이 직접 몸으로 배운 지식들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나갑니다.





영화의 마지막 엔딩 크래딧에 나오는 아래의 군무 장면은 대니 보일 감독의 인도 영화에 대한 오마쥬라고 보여집니다.

마지막까지 놓치지 말고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영화 스틸 사진의 저작권은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이 영화에 출현한 아역배우들이 실제 인도 빈민가 출신의 아이들 이라고 합니다.

또한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 라는 퀴즈쇼는 실제 인도 최고 인기의 퀴즈쇼이며 상금 액수또한 2000만 루피로 동일 하다고 하네요.

전세계 36개국에서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비카스 스와루프의 소설 ‘Q&A’ 이 이 영화의 원작이라고 합니다.

자칫 지루 할수 있는 스토리를 박진감 넘치는 연출과 편집으로 긴박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뛰어난 연출과 탄탄한 시나리오가 만들어낸 좋은 영화입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지켜야할 가치들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또한 좋은 OST들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아래 동영상은 슬럼독 밀리어네어 예고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