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는 고양이다 ( グーグーだって猫である Gou-Gou datte neko de aru 2008)

영화보자! 2009. 4. 18. 17:37


작년에 개봉한 영화지만 이제서야 영화를 보게 되었네요.

작년부터 보고 싶었지만 이래 저래 개봉관에서 영화를 놓쳐버렸습니다.

강아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고양이들이 영화에 등장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강아지를 훈련시키기 보다 고양이를 훈련 시키는 일이 더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고양이를 아직도 조금은 무섭거나 낯선 동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에드거 앨런 포우의 "검은 고양이" 같은 소설 때문에 검은 고양이는 서양에서 재수없는(?) 악의 화신 정도로 인식이 된다거나,  고양이 우는 소리가 사람 아기 우는 소리 같다던가 하는 이유로 말이죠.

뭐 이래 저래 고양이만 억울한 상황입니다. -ㅅ-;;

저도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습니다만 와이프가 고양이를 좀 무서워 하는지라, 키워볼 기회가 없네요.

좀더 나이가 먹게 되면 한번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 고양이의 도도한 성격과 완벽하게 비율이 맞는 몸매를 보면 정말 신이 만든 멋진 피조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영화의 주인공인 순정만화 작가 "아사코"가 13년간 키워온 고양이 "사바"가 하늘나라로 떠납니다.

"사바"는 소녀의 모습으로 주인에게 "사요나라"라고 짧게 인사를 하고 말이죠.

짐작하셨겠지만 이 영화는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가득차있습니다.

주인공의 직업이 순정만화 작가인것도 이런 만화적인 상상력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가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이영화의 원작은 오오시마 유미코의 순정만화입니다.

<금발의 초원> <메종 드 히미코> <구구는 고양이다> 이 모든 작품이 바로 오오시마 유미코의 원작인데요, 또한 이 만화들을 모두 영화한것도 <구구는 고양이다>의 감독 이누도 잇신 감독 입니다.




사바를 잃은 아사코는 절망하고 만화를 그리지 못할 정도로 괴로워 합니다.

그러다가 "구구"라는 새로운 고양이를 만나게 됩니다.

구구를 통하여 다시 행복을 찾은 아사코는 구구 덕분에 새로운 남자 친구도 생기고 새로운 행복의 의미를 발견해 나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그녀는 자신이 암에 걸려서 오래 살지 못할 것을 알게 되고 절망하게 됩니다.

"구구"를 자신의 조수 만화가인 나오미에게 부탁하게 되죠.



사경을 헤매던 중에 그녀는 "사바"를 꿈에서 만나게 됩니다.

소녀의 모습을 하고 나타는 사바는 그녀와 함께한 시간들이 즐거웠노라고, 또한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하고 떠나갑니다.

다시 건강을 회복한 그녀, 다시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에서 고양이는 아주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고양이는 삶의 동반자이자,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어려울때 삶의 희망을 다시 북돋아 주는 삶의 활력소 역할까지 합니다.




이런 다양한 고양이들의 다양한 역할을 통하여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주는 삶의 긍정적인 모습을 아주 감성적으로 그려낸 영화입니다.

만화를 보는듯한 상상력이 재미있고, 귀여운 고양이들이 나와서 나의 눈을 즐겁게 해준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

아래 동영상은 구구는 고양이다의 예고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