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연예인 퇴출 전에 막말 정치인 부터 퇴출해야 하지 않을까?

세상이야기 2009. 12. 24. 10:28
이번 정권들어서 언론에 대한 압박이 수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이외수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러다가 통금제도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 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니까요.

출처 : http://twitter.com/oisoo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어린이 출연자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빵꾸똥꾸라는 말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있다. 이러다 통금도 부활하는 것이 아닐까.

여당의 한 의원은 막말 연예인을 빼라는 요구를 노골적으로 하기도 합니다.

출처 :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4631

이른바 ‘빼버려’ 언론관도 논란이다. 스스로 ‘슈퍼MB맨’이라고 칭하는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22일 방송통신심의위 국정감사에서 막말방송의 실태를 지적하면서 막말연예인으로 김구라씨를 지목, 이병순 KBS 사장에게 “이런 분은 좀 뺍시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직접적인 퇴출 요구다. 또 오락 프로그램에 대한 사장의 개입을 촉구했다.

KBS는 알아서 기기로 결심했나 봅니다.

막말 삼진 아웃제를 도입한다고하는군요.

출처 : http://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37701

막말이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듣기에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것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막말이 주는 폐해 보다 정부에 대한 언론 압박이 주는 폐해가 더 크다고 생각하고 언론들의 자구적인 노력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정치권의 막말에 대하여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없는 것일까요.

뉴스를 보다가 보니 재미있는 기사가 났더군요.

촛불시위를 비판하는 여당 의원에서 조목조목 조리있게 자신의 소신을 펼쳤던 일명 고대녀에게 막말을 했던 여당 의원이 고대녀에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7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10&newsid=20091224073012613&p=nocut&RIGHT_COMM=R9

지난해 6월 TV 토론회에 출연해 김 씨를 두고 "고려대 학생이 아니다. 학교에서 제적을 당했고 민주노동당 당원이며 각종 선거에서 선거운동을 한 정치인이다"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고려대생이 아니라는 주 의원의 발언과는 달리 당시 고려대 사회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었던 김 씨는 주 의원을 상대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주 의원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김씨에 대해 '학교에서 제적당한 민주노동당 정치인'이라는 허위 사실을 말해 김 씨에 대한 사회적인 평가를 저하시켰다"며 "주 의원은 김 씨가 입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법원도 인정한 이런 확인되지 않은 거짓말로 막말을 하는 정치인들 부터 퇴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번 듣고 웃고 마는 막말보다 이러한 막말이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더 크다는 점에서 마땅히 퇴출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