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한국 국민들이 바라는 것! 한국보다 3600만원 싼 에쿠스라는 기사를 보고...

자동차 2010. 10. 22. 17:06

에쿠스가 미국 시장에 진출을 하나 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0212143455&code=920508&area=nnb2

한국보다 3600만원이나 저렴하게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요. 

현대 관계자의 말이 압권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격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책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꾸어 이야기하면 한국 시장은 이미 성공(독과점 상태)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싸게 공급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 미국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라고 해석이 되는군요. 

뭐 좋습니다. 

기업이란 돈을 벌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고 시장 논리에 따라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니까요. 

미국 시장에는 전세계의 모든 자동차 메이커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곳이고, 한국시장과 달리 현대차는 그곳에서 후발 주자에 불과 하니까요. 


그런데 과연 이 상태가 지속이 될지는 두고 볼 입니다. 

FTA가 실행이 되고 수입차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서 한국에서의 현대 기아차의 가격 경쟁력이 계속 하락을 하고 있고, 어느때보다 현대 기아차의 독점에 따른 폐해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높아가는 시기 인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차라리 3000만원 주고 소나타 살 바에는 3000만원대의 수입차에 눈을 돌리고 있으니까요. 


과거 국민 세금으로 커온 기업이고, 상대적으로 다른 산업을 내주면서도 정부의 보호를 받아왔고,  국산품 애용이라는 마케팅으로 커온 현대차 입니다. 
이런 특혜를 주면서도 현대차를 키운것은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여 외화를 벌어들이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차를 사도록 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국민을 상대적으로 역차별한다면 과연 그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불을 보듯 뻔한일입니다. 


제가 현대차에 바라는 것은 한가지 입니다. 

한국 국민들도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현대차를 탈 권리가 있습니다. 


이 목소리를 무시한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큰 코를 다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