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쇠돌이...

쇠돌이 2008. 10. 23. 21:13
쇠돌아.

네가 떠난지 두달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네가 보고 싶구나.

너가 살아있을때 찍은 마지막 사진.

저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깐 너무 늙어보인다.

내가 나이를 먹듯이 너도 어느샌가 이렇게 늙어있었구나. 정말 이렇게 우리가 나이를 먹은지 몰랐네...



안으면 한주먹안에 쏙 들어오던 쇠돌이.

너는 말랑 말랑하고 따듯해서 너무 너무 좋았써.

너를 안고 있으면 세상을 다 가진듯했어.





지금 보니 눈가도 깨긋하지 않고, 털도 많이 푸석해졌구나.

미리 병원에라도 데려갔어야 하는건데...



1~2년 사이 부쩍 잠을 많이 자던 쇠돌이.

네가 점점 그렇게 기력이 빠져갔었구나...

그럴줄 알았으면 너와 많은 시간을 보냈어야 했어.

미안해 쇠돌아.






제네시스 쿠페 드리프트 동영상

자동차 2008. 10. 18. 14:03
제네시스 쿠페가 출시가 되었나 봅니다.



출시와 함께 다양한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 동영상은 현대에서 제작한 광고 입니다.

사막에서 드리프트라...

한번쯤 해보고 싶은 일이긴 합니다. 생각보다 CF가 감성적인 방식으로 접근을 하는군요.



자 그럼 감상을 해보시죠!!







세계종말은 이미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우리가 그것을 바꿀수 있다.

영화보자! 2008. 10. 9. 02:03
영화 지구 Earth  (2007)



이 영화는 한마디로 나에게 충격이었다.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자막을 인용하겠다.

지구 온난화가 현재처럼  진행된다면 야생 북극곰은 2030년이면 멸종될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신선한 물을 공급하는 지구의 기후 시스템을 예측 불가능하게 붕괴시킵니다
해수 온도의 상승은 흑등고래와 모든 바다 생명체의 원천인 플랑크톤을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변화시키기에 늦지는 않았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으십시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모든 시선이 제 3자의 시선에서 현상을 관조할 뿐이다.

그렇지만 그 힘은 정말로 어떤 현란한 특수효과를 동원한 영화들 보다도 감동적이고, 공포스러웠다.

그 모든것은 진실로 부터, 그리고 자연이 주는 것을 담아내려는 장인 정신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생각한다.

지구 온난화가 문제라는 것은 이미 TV에서도 많이 봐서 알고 있었다.

남태평양의 섬들이 물에 잠기기 시작해서 주민들이 이주를 시작 했고, 북극의 땅덩어리들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그리고 UN의 반기문 총장이 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그렇지만 그 사실이 잘 가슴에 와 닿지가 않았다.

그렇다면 이 영화를 봐라.

모든 현실에 대하여 이해를 하게 될것이다.

얼음이 녹아서 올라갈 빙산을 찾아 바닷속을 헤엄치는 북극곰의 모습이 꼭 앞으로 다가올 인간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이젠 지구 온난화를 막는것이 선택이 아닌 인간 생존을 위한 필수라는 충격이 머릿속을 울렸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그리고 모든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꼭 봐야할 영화이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해 봐야 할것이다.




그리고 지구 환경과 동물 보호를 위한 사이트  http://www.loveearth.com 에도 한번씩 들어가 보길 권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1. 자가용 운행 횟수 줄이기 - 왠만한 거리는 걸어서 혹은 자전거로 이동,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

2. 전기 아껴쓰기
지금도 한달 전기료가 2만원 남짓 나오니 꽤 절약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좀더..
컴퓨터도 가급적 노트북을 사용하고 에너지 절약형 설계로 된 전자제품을 고를 예정.

3. 다음번 차를 살때는 좀 비싸더라도 하이브리드를 사야겠다. 안되면 연비가 높거나 배기가스를 덜 발생시키는 차로 구입하는게 좋을것이다.  돈 좀 있으면 연비 형편없고 덩치만 큰 에쿠스 같은 차 끌고 다니는 정치인들, 졸부들...  반성을 해야 한다.

4. 냉난방 줄이기
좀 춥고 덥게 지내더라도 냉난방 기기 사용을 줄여야 겠다. 겨울에는 내복도 고려를;;;

5. 전자제품 사용보다는 직접 손으로
빨래 한두개정도는 직접 손빨래로, 세탁기 건조/탈수 기능보다는 손으로 짜거나 널어서 말리기

6. 1회용품 사용줄이기
종이컵 사용줄이고 개인컵 사용하기 / 장바구니 사용 / 1회용 포장지나 비닐봉지 사용줄이기

7. 친환경 소재로 만든 제품 쓰기

모든 물건 구입시 좀 비싸더라도 친환경 소재인지 확인하고 구입하기

기타 뭐가 있을까 검색을 좀 해봤더니... 아주 잘 정리해놓으신 블로그가 있다.

http://kr.blog.yahoo.com/mts386/folder/214.html

개인이 하기 힘든일들도 있긴 하지만 한번씩 읽어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한가지씩이라도 해야 인간이 살/아/남/을/수/있/다.

개와 나의 10가지 약속 犬と私の10の約束: 10 Promises To My Dog, 2008

영화보자! 2008. 10. 8. 01:25

개와 나의 10가지 약속이란 일본 영화를 보았다.



쇠돌이를 보내고 나서 개와 관련된 영화들을 찾아서 보고 있는데 이 영화를 보기 위하여 참 많이도 찾아 다녔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DVD도 출시가 되지 않았고, 다운로드 사이트에서도 찾을수가 없었는데 9월말경에 일본에 DVD가 출시되면서 파일이 돌기 시작한거 같다.

최근 파일을 구해서 어렵게 볼수 있었다.

내용은 참 단순하다.  주인공인 이카리(다나카 레나)가 어린시절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데 어머니는 그런 딸에게 10가지 지켜야할 개와의 약속을 알려준다.


개와 나의 10가지 약속

1. 나와 오랫동안 함께 있어 주세요.

2. 나를 믿어 주세요. 나는 그것만으로 행복하답니다.

3. 나에게도 마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4. 제가 말을 안들을 때에는 이유가 있답니다.

5. 저에게 말을 많이 걸어주세요. 사람의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이해할 수는 있답니다.

6. 나를 때리지 말아 주세요. 마음만 먹으면 제가 더 세다는 것을 알아 주세요.

7. 제가 나이를 먹어도 사이좋게 있어 주세요.

8. 당신에게는 학교도 있고 친구도 있지만 저는 당신밖에 없답니다.

9. 저는 10년정도밖에 살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가능한한 저와 함께 해 주세요.

10. 제가 죽을때 부탁합니다. 옆에 있어 주세요. 그리고 제발 기억해 주세요.

     항상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어머니가 참 현명하신 분인거 같다;;;

어머니는 병으로 일찍 돌아가시게 되고 의사인 아버지와 "삭스(발이 하얗게 양말을 신은듯하고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라는 리트리버 강아지와 살게된 이카리는 성장하게 되고 수의사가 되어서 도시로 떠난다.  10년의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삭스"를 귀찮아 하게 되지만 결국 "삭스"와의 10가지 약속을 기억하면서 강아지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켜준다는 내용이다.

영화의 내용은 단순하지만, 등장하는 리트리버 강아지가 너무나 귀엽고 영리하다.

그리고 여자주인공과의 우정은 참 가슴 찡하다.



나는 쇠돌이의 어린시절을 본적이 없다.

아마도 무지막지하게 귀여웠을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전 주인에게서 사진이라도 받아둘걸 하는 후회가 든다.

쇠돌이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하여 싸이월드에서 전주인을 찾아보려고도 했지만 찾을수가 없었다.

아마도 쇠돌이의 전주인도 어렴풋하게나마 쇠돌이가 하늘나라로 간것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영화 내용은 차치하고서라도 저 10가지 약속은 개와 반려동물을 기르는 모든 사람들이 참 새겨둘만한 내용이다.

쇠돌이가 떠나간 지금 저 10가지를 모두 잘 지켜줬더라면 하는 후회가 든다.

특히 많은 시간을 함께해주지 못한것,  마지막 임종을 지켜주지 못한것이 정말로 가슴저리게 후회가 된다.

쇠돌이의 마지막 이틀간 , 남은 미련의 끈을 잡기위하여 병원에 입원시켜서 그 소중한 시간을 허비한것이 정말로 후회가 된다.

마지막이라는것을 알았으면 나의 품에서 보내줬어야 하는건데.. 하는 후회.

지금에와서 후회해봐야 소용은 없겠지만서도, 참 미안하고, 마지막 순간 형아가 곁에 없어서 무서웠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문구가 감동적이다.

신은 먼저 인간을 만드셨다.
그리고 인간의 약함을 보시고, 인간에게 개를 내려주셨다.

동물학자 알폰스 투스넬



반려동물과 같이 사시는 분들은 한번쯤 꼭 봐야할 영화이다.

쇠돌이와 이별한지 한달...

쇠돌이 2008. 10. 8. 01:03
시간이 참 빠르게도 흘러갑니다.

쇠돌이와 이별한지 한달이 지났네요.

아직도 내 발밑에 쇠돌이가 함께 있지 않다는 것이 믿어지지는 않습니다만, 시간은 흘러가고 산 사람은 살아가게 마련인가 봅니다.

모처럼 쇠돌이와 오랜 시간을 보낼수 있는 시간이 시작된지 이틀만에 하늘나라로 가버린 쇠돌이가 야속하기도 하지만,  이미 하늘나라에 잘 도착했으리라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아봅니다.

이렇게 한달, 두달, 그리고 일년이 지나가겠죠...

쇠돌이는 이젠 나의 마음속에 고이 묻어둬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봄에 집앞 성내천에서 찍은 쇠돌이 사진...

쇠돌아. 지금보니 이때만 해도 참 싱그럽고 젊어보인다.



나가는 것은 싫어했지만 그래도 형아랑 누나랑 같이 나가는 산책이 싫지만은 않았을꺼라고 생각해.

주변에 다른 개들이 무서워서 그랬겠지?




가끔식 이렇게 그윽하게 바람냄새를 맡던 너의 실룩 거리는 코가 보고 싶네.

너랑 같이 야외에서 찍은 사진이 별로 없는게 참 후회가 된다. 시간날때마다 카메라 들고 같이 많이 다닐걸 그랬어.


형아 누나에게 넌 최고의 친구이자, 동생이자, 아기같은 존재였어.

내가 살아가면서 나의 아기를 낳아서 기르고 , 다른 강아지를 또 키우고 많은 다른 생명들과 만나겠지만, 넌 아마도 정말 유니크한 영혼으로 기억될꺼야.

그렇게 쇠돌이는 형과 누나, 그리고 우리 가족들 곁에서 늘 행복을 주는 녀석이었다고 모두들 기억할꺼야.

어느세상에 있더라도 건강하려므나... 아프지말고, 늘 사랑받고, 행복하게 살아가렴.







가을은 잔인한 계절...

세상이야기 2008. 10. 3. 01:05



어떤 책에서인가 인간은 본능적으로 밤이 길어지는 가을이 되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진다고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인가, 언제부터인지 가을은 잔인한 계절이라고 느껴졌던것 같다.

작년 가을에는 친한 친구를 잃었다.  좀 있으면 1주년이 되겠구나...

올해 가을에는 가족같은, 자식같은 쇠돌이(강아지)를 잃었다.

그리고 올해는 안재환 과 최진실이라는 두 배우를 잃었다.

가을은 내 생일이 있는 계절이지만, 앞으로는 가을이 무서워질것 같다.

제발 더이상 큰 사고 없이 올해가 지나가주기를...

아래 사진같이 화창하게 맑은 가을 하늘처럼 모두의 마음이 밝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최진실씨의 남겨진 두 어린아이들의 마음도 다시 밝아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반려동물을 잃은 상실감을 극복하기

반려동물 이야기 2008. 10. 1. 16:36
강아지들의 수명이 고작 15년 남짓이라는것을 인정하기가 참 쉽지가 않습니다.

그 짧은 순간동안 우리곁에서 모든것을 주고 떠나가는 천사같은 녀석을 위하여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지 못한것이 후회스럽기도 하구요.

솔직히 앞으로 개를 또 키울수 있을까 겁이 납니다...

아마도 이번 쇠돌이의 죽음이 35살이나 먹은 저에게도 상당히 큰 충격이었던가 봅니다.

작년에도 참 충격적인일이 있었는데(친한 친구를 보냈습니다..) 올해 또 가장 가깝던 식구같은 쇠돌이를 잃게 되니 정말 아무 생각이 안들더군요...

발작을 일으키던 그 날도 워낙 건강하게 잘 뛰어놀아서 더더욱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나봅니다.

이제서야 정신적인 충격이 어느정도 진정이 되는것 같네요.

미국에서는 반려동물을 보내고 나면 상담을 해주는 전문적인 정신과 치료사들도 있다고 하는데 참 먼나라 이야기같구요.

그동안 제가 마음을 추스리면서 봤던 영화와 책들을 다른분들에게도 권해드릴것만 추려서 몇가지 올려봅니다.


1.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 리디아 하비.

앞서 올린 글에서도 소개해드렸던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리디아 하비의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 라는 책을 꼭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실인지는 반신반의 합니다만, 반려동물들 심지어 죽은 동물들과도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인데, 동물이 죽으면 이미 죽은 동물의 영혼들이 죽은 동물의 영혼을 마중하러 나온다고 하는군요.
죽은 동물의 영혼은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주인에게 인사하고 빛을 향해서 돌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인이 선택한 안락사나 화장, 매장등도 동물들은 주인이 자신을 사랑하여 선택한 것이라면 모두 받아들일수 있다고 하는군요.
사실 여부를 떠나서 안락사를 선택하여 심적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위안이 될 것입니다.


2. 일본 영화 "우리개 이야기"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들어있는 옴니버스식 구성인데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마리모 이야기"라는 짧은 이야기가 참 마음을 슬프게 합니다.
마리모의 독백부분을 보는데 쇠돌이도 저렇게 생각하면서 떠나갔을까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마침 캡춰해서 올리신 분이 있어서 이미지를 퍼왔습니다.
요새도 가끔씩 이 부분만 돌려서 보고 있습니다...











































3. 일본 영화 "마리와 강아지 이야기"

약간 유치하다면 유치한 영화입니다만,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해피엔딩이라서 심란한 마음이 약간은 밝아지더군요.
 마리라는 강아지를 길에서 데려다가 키우게 되는데 지진이 나면서 마리와 마리의 세마리 강아지만 지진이 난 마을에 남겨져서 생존을 위하여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마리의 주인인 꼬마들은 강아지를 데려오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을 하게 되고 결국은 주인과 감격적인 재회를 하게 됩니다.

등장하는 강아지들이 너무 귀엽구요... 그냥 보고만 있어도 흐믓해지는 영화입니다.





쇠돌이는 하늘나라에 잘 도착했나 봅니다...

쇠돌이 2008. 9. 30. 02:38

아마도 쇠돌이는 하늘나라에 잘 도착했나봅니다.

꿈속에서 아주 밝게 뛰어놀던 모습이 보이는것을 보면...

벌써 쇠돌이가 하늘나라로 간지가 3주가 훌쩍 넘었네요.

아직도 이 녀석이 내 곁에 없는게 믿겨지지 않고, 집안 구석 어디를 봐도 이녀석이 아른거리지만,  이젠 나도 슬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참 울기도 많이 울었고, 내 자신에 대하여 자책도 많이 했고, 너무 그리워 하기도 했지만...

죽는다는것이 그렇게 슬픈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14살동안 살면서 수술도 많이 했고 아픈곳도 많았던 녀석이 육체를 벗어나서 하늘나라로 오래 고생하지 않고 갔다는것이 오히려 그 녀석 입장에서는 더 좋을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진짜 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본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라는 책을 보면 이 책의 저자인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인 리디아 히비의 표현을 빌자면...

동물들은 내게 말했다. 죽은후의 육신은 마치 거추장 스러운 '우주복' 같아서 귀찮고 거북하기만 할 뿐이라고.
마침네 육체로부터 벗어나면서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처럼 고통없이 뛰놀수 있어서 좋다고, 그러니 슬퍼하지 말라고...



쇠돌이도 죽기 한달전부터 잘 걸어다니지 못할 정도로 다리를 아파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씩 걷기 시작해서 얼마나 마음이 기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마지막 남은 시간을 위하여 신이 내려준 선물과 같은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본인이 고통을 참으면서 나와의 마지막 시간을 위하여 걸어다녔을지도 모르겠네요.

혼자서 쇠돌이가 영혼이 되어서 신나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상상을 하면서 웃곤 합니다.

아마도 쇠돌이는 영혼중에 가장 귀여운 영혼이겠네요. 귀엽게 혀를 내밀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하면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하얀 천사 같은 영혼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마지막 순간에 내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 신나게 하늘에서 날다가 나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하늘나라로 향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우리 형과 누나에게도, 그리고 우리 어머니 아버지와 첫번째 주인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했겠죠...


쇠돌이 사진을 인화하여 액자에 넣어서 마루에 놨습니다. 혀를 내밀고 있던 천진난만한 모습...



 형을 올려보던 애절한 눈빛...  저 작은 단지에 쇠돌이의 유골이 담겨있습니다. 장난감중에 몇개는 같이 태웠고 제일 잘 가지고 놀던 왼쪽의 장난감은 태우질 못했네요.



사진을 인화하면서 아이모리에서 스토리북이라는것을 만들어봤는데...  그닥 썩 가격대비 좋진 않네요.






잘나온 사진들중에 골라서 인화를 해서 앨범에 정리를 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사진도 많이 많이 찍어줄걸 그랬네요. 쇠돌이와 함께했던 즐거운 추억과 사진만 남아버렸네요.




쇠돌아 안녕~~ 건강해야해.  형도 이젠 울지 않을께.   ^_^/







차를 내맘데로 꾸민다 - 소울의 드레스업 튜닝킷

자동차 2008. 9. 23. 22:55

소울이 출시되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것이 드레스업 튜닝킷이라는것인데,

각종 엑세서리를 옵션으로 붙일수 있게 해놨군요.

바디킷 / 데코레이션킷 /  인테리어킷 / 휠/ 리어스포일러 등

사용자의 개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옵션을 제공하는군요.

물론 차값 상승에 영향을 주겠지만 말이죠.





다양하고 과감한 컬러와 바디페인팅(?) 눈에 띕니다.



관련한 동영상 입니다.

쇠돌아 네 앨범을 정리했어

쇠돌이 2008. 9. 22. 02:06
쇠돌아 네 앨범을 정리했어.

형이 디카를 사기전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앨범에 모두 정리를 했고, 디카를 산 이후에 찍었던 사진들은 인화를 할꺼야.

너랑 즐거웠던 추억들이 새록 새록 기억이 나는구나.

처음 널 데리고 왔을때 미용을 잘못했는지 푸들인줄 알았던 너의 모습.



그리고 네가 다리 아플까봐 쇼파를 치우고 샀던 좌식쿠션 쇼파위에서 재미있게 놀던 살아생전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까지..



너와의 추억은 모두 형의 마음속에 그리고 사진속에 남아서 영원히 숨쉴꺼야.

아마도 하늘나라에는 잘 도착한거 같다.

어제 꿈속에서 나온것을 보면...

자세한 내용은 생각이 안나지만, 느낌이 참 좋았던거 같아.

너와의 추억, 즐거움.. 그리고 너의 몸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체온...

모두 그리울꺼야.

이젠 너도 형과의 추억을 간직하고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려므나.

혹시 강아지로 다시 태어난다면 꼭 형과의 인연이 다시 이어졌으면 좋겠다.

사랑해 쇠돌아. 건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