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 -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리디아 하비" 이야기

책읽자! 2009. 5. 1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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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읽은 책인데 요새 다시 보고 있다.

요새 "동물농장"에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아마도 다시금 생각이 나서 보게 된것 같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는 말 그대로 동물과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

어떻게, 왜 그들은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느낌과, 이미지로써 그들은 동물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더군다나 이것은 타고나는것이 아니라 누구나 훈련을 받으면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선 그들이 사기꾼이라고까지 이야기하고 있으나 그들이 전해주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꼭 거짓말이거나 지어낸 이야기 같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그들이 보여주는 기적이라고 밖에 표현하기 힘든 일들을 보면 그들에게는 정말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예민한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다.

어디선가 이런 이야기를 책에서 본적이 있다.

아주 오래전 인류가 수렵과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나갈때에는 사람의 후각과 시각은 지금보다 몇백배는 더 좋았었다고.

아마 그때쯤에는 인간과 동물은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 했을지도 모르겠다.

사냥을 안해도 먹을것을 해결하고 야생동물로부터 생명의 위협이 없어진 지금 우리의 감각이 무뎌진 것처럼, 또한 이제는 퇴화해버린 우리의 맹장처럼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쇠퇴한 감각의 하나처럼 말이다.

진실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이 책은 상당히 재미있다.

동물들의 생각을 엿볼수 있고, 동물들이 인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또한 이책을 보고 나면 동물에게도 인간같은 감정이 있는 생명체임에 우리는 좀 더 자신의 반려동물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배풀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한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반려동물 책/영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안티 댓글 사용자 IP추적해보니 정부 네트웍 사용자?

반려동물 이야기 2009. 4. 16. 22:44
이전 포스트에서 송파구청이 법적 근거없이 석촌호수의 반려동물 출입을 막고 있다고 포스트를 했습니다.

송파 구청, 법적 근거 없이 석촌호수 조깅 트랙에 반려동물 출입 막고 있습니다.


거기에 자신도 애견인인 척 하시면서 비로그인으로 안티댓글을 다는 분이 있어서 IP조회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행정자치부 네트웍을 사용하시는 분이네요.



공무원이 개인적으로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다신 댓글일 수도 있지만 두번이나 찾아와서 댓글을 달기도 쉽지 않은 일인데 의혹이 생기는군요 -_-;;

요새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뭐든지 곱게 보이지 않는군요.

내눈에 때가 끼인건지...



2009년 4월 17일 오후 3시 추가된 내용입니다.

댓글 올려주신분이 댓글 알바가 아니라고 해명해주셨네요. 믿기로 했습니다.

http://ironschoice.tistory.com/91

오해는 풀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말리와 나 ( Marley & Me 2008)

영화보자! 2009. 3. 1. 18:39
"말리와 나"를 보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주말에 심야영화로 보게 되었는데 , 낮에 여기저기 많이 다닌 탓에 피곤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보는 내내 졸음이 올 틈도 없이 유쾌하기도 하고 끝에는 가슴 찡한 감동까지 주었던 좋은 영화였습니다.







사실 난 이미 원작 책을 읽었었습니다.

John Grogan의 실제 있었던 실화로 쓴 베스트셀러 였죠.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이미 수년전에 출판이 되었습니다.



책을 보면서도 마지막에 눈물 찔끔 했던거 같은데, 그때만 해도 쇠돌이가 옆에 있었고 언젠가는 쇠돌이도 저렇게 하늘나라로 가겠구나 생각을 했었죠.

어제 다시 영화로 보니 하늘나라로 간 쇠돌이 생각이 나면서 눈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말리는 리브라도 리트리버 종의 개로 우연한 기회에 제니(제니퍼 애니스톤) 과 존 (오웬 윌슨)의 집에 입양이 됩니다.

워낙 힘이 좋은 종이라서 여기저가 말썽을 피우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차고에 한시간정도 가둔뒤에 창고를 아작낸 아직 강아지때의 말리 모습입니다.



이 영화에서 말리가 가장 귀여운 장면은 바닷가에서 미친듯이 뛰어가는 강아지 말리의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의 장면에서 처럼요. 



두 사람에게는 세명의 아이가 생기고 말리도 어느덧 나이를 먹게 되었습니다.

말리는 모두에게 좋은 가족이었지만 세월이 가는것을 누구도 막을 수는 없겠죠.

점점 다리는 힘이 빠지고 여기저기 자주 아픕니다.



결국 말리가 회복이 될 가능성이 없이 몸져 눕게 되자 주인은 안락사를 결정합니다. 주인 곁에서 눈을 감게 되는 말리...


개들은 참 끊임없이 주인에게 사랑을 줍니다.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죠.

그런 개들이 자신의 수명까지는 다 살 수 있도록 돌봐주는것이 도리일것입니다만, 주변에 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개들을 버리거나 다른집에 보냅니다.

애기가 생겨서... 알러지가 생겨서... 개가 버릇이 없어서...

아마도 말리는 주인과 평생 보낸 일생이 행복하고 즐거웠을 것입니다.

쇠돌이도 나와 보낸 시간들을 말리 처럼 행복하게 즐기면서 하늘나라로 갔기를 기원해봅니다.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 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영화 예고편입니다.

쇠돌이가 떠난지 4개월, 와이프의 쇠돌이를 위한 홈데코.

쇠돌이 2009. 1. 10. 03:38
쇠돌이가 떠난지 4개월이 지났네요.

아직도 와이프와 저는 쇠돌이 이야기를 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동대문에서 천을 사다가, 쇠돌이 사진을 이용해서 만든 홈 데코 입니다. 

내가 주로 컴퓨터를 하는 방인데, 컴퓨터 하면서 쇠돌이 사진보라고 저렇게 해놨네요. 

왼쪽에 있는 액자도 와이프가 연애 하던 시절 직접 그리고 만든 액자들...





오래전에 만들어 놨던 애니메이션 GIF 파일이 하나 눈에 띕니다.

항상 뭔가 궁금하거나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때면 저렇게 혀도 집어넣고, 귀를 번쩍 거리면서 귀를 기울여주곤 했는데. 

쇠돌~!  옙~ 형님!! (촥!!)



쇠돌아. 

마루에도, 냉장고 앞에도 , 그리고 컴퓨터 앞에도 네 사진들을 붙여놨써.
네가 어떻게 생겼는지 생각하다가 어쩌다 네 얼굴이 생각이 안날려고 하면 바로 볼수 있게...

얼마전 볼트라는 영화를 보면서 네 생각을 많이 했단다. 하얗게 날리던 너의 털이 자꾸 생각이 났써.

이럴줄 알았으면 사진 말고 동영상도 많이 찍어 놓을것을 그랬다. 동영상은 몇개가 안되네.

너 "으르렁" 거리는 소리도 다시 들을수 있고, "멍멍" 짖는 소리도 다시 들을수 있고...
동영상을 보니 네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그리고 네가 어떻게 생겼는지가 잘 나오네. 

보고 싶다.

넌 항상 형 마음속에 살아있을꺼야. 사랑한다. 

쇠돌이가 떠난지 삼개월이 지났습니다.

쇠돌이 2008. 12. 7. 16:47


쇠돌이가 하늘나라로 간지 삼개월이 지났습니다.

한달 한달 시간이 갈수록 슬픔보다는 그리움이 더 커져만 가네요.

먹고 살기 바쁘다 보니 바쁘게 지내다가도 쇠돌이와 함께 했던 동네의 산책길, 방안 구석을 볼 때 문득 문득 생각이 납니다.


처음 왔을때의 젊고 활기찼던 쇠돌이의 모습 (당시 4살),

냉장고 문여는 소리, 그리고 비닐 봉지 뜯는 소리만 나면 자다가도 뛰어 나왔던 쇠돌이.

8살때 서울대학병원에서 수술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고...

그리고 내가 결혼한후 새집에서 보냈던 마지믹 2년여의 시간동안 사람이 없으면 하루종일 잠만 잤던 늙은 쇠돌이의 모습...

내 생애 가장 힘들었던 2007년을 쇠돌이가 옆에 있어서 위로를 받았었는데 이젠 힘든일이 있어도 옆에서 위로해줄 쇠돌이가 없네요.

그렇게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면서 늙어갔던 쇠돌이.

언제나 옆에 있어서 고마움을 몰랐던 쇠돌이였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니 내가 쇠돌이를 거두어서 키웠던게 아니라, 오히려 내가 많은 위안과 도움을 받으면서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언젠가 또 강아지를 키우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쇠돌이 같은 유니크한 강아지는 다시는 만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쇠돌이와 늘 같이 산책하던 송파 한양아파트 공원. 봄/가을이면 거의 매일 같이 나가서 같이 산책을 했던 곳.





늘 앞서서 가면서도 형이 잘 따라오나 휙 뒤돌아보면서 가던 쇠돌이.


형이 따라오면 안심하고 다시 앞서서 가려고 하고...



쇠돌아.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겠지?

아마도 이젠 하늘나라의 생활이 익숙해져 있을것 같다.

네가 곁에 없지만 너를 잊지 않으려고 네 사진을 집안 곳곳에 걸어놓고 보고 있써.

가끔씩 네 얼굴을 떠올리려고 하는데 잘 생각이 안나서 다시 사진을 보곤 한단다.

누나랑도 네 이야기를 아직도 많이 한단다.

누나도 형도 너를 많이 많이 보고 싶어하고 그리워 하고 있어.

아마 너도 그렇겠지?

너와의 인연이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언젠가 어디선가 다른 모습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땐 형이 좀 더 잘해줄께.

어디서든 건강해야해. 행복하고.

사랑한다 쇠돌아!


2008년 11월 4일 결혼 2주년 이자 쇠돌이와의 이별한지 2달이 지난날.

쇠돌이 2008. 11. 9. 23:29
11월 4일이 지난지 벌써 며칠이 지났지만,

그 날은 우리가 결혼한지 2주년이 되는 날이자, 쇠돌이가 우리 곁을 떠난지 2달째가 지난 날이다.

형이 기억하게 좋게 결혼기념일 날짜와 같은 4일에 떠나준 쇠돌이.

새로운 회사에서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이 지내고 있다가도 문득 문득 쇠돌이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퍼진다.

두 달이 지나고 세달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면 좀 나아지려나.

작년에 친구를 떠나보내고도 한 서너달은 참 힘들었던거 같다.

2007년, 2008년 가을은 참 슬픈 계절이다.

아마도 가을이 앞으로도 계속 싫어질것 같다.




쇠돌아.  네가 그렇게 허무하게 떠난지 벌써 두달이다.

너랑 제일 길게 떨어졌던게 미국출장 3주간 갔던 작년정도가 아닐까 싶다.

미국에서도 집에 전화하면 너 잘 있느냐고 물어봤었는데...

내가 결혼하면서 새로 살게된 이 집은 마음에 들었었니?

집은 훨씬 작아졌지만, 그래도 형은 네가 움직일 공간을 고려하여 고른 집이란다.

휴일 늦잠을 자고 커피 한잔에 담배 한대를 피려고 베란다에 나가면 너도 꼭 이렇게 따라나와서 바깥 구경을 했었지.

추운 겨울이어서 자주 산책을 나가지 않아서 그런지 바깥 세상이 너도 궁금했었나봐.

코를 하늘로 쳐들고 그 이쁜 코를 씰룩 거리면서 바람에 뭍어오는 바깥 세상 냄새도 맡고 말이야.



지금도 가끔 베란다에서 담배 필때  네가 발밑에 있을꺼 같아서 내려다보곤 한다.




그 그윽한 표정으로 바깥 세상을 음미하던 너를 추억하면서...



사랑한다 쇠돌아.

좋은 세상에서 건강하게 지내렴.

형한테 좋은 추억 많이 줘서 고맙고...